출장·여행·미식

함평 나들이- 생고기와 복분자와인,333폭탄주에 취하다

곰열마리 2008. 5. 12. 19:42

 

2007년 5월 17일. 전남 함평에 도착하자마자 허기진 배를 채웠다.
메뉴는 함평하면 생각나는 '함평한우 생고기'로 정했다.

함평군에서 소개해준 '목포식당'(061-322-2764)
일반적으로 도회지에서 먹는 '육회'가 아닌 전라도에서 먹는 '생고기'전문점이다.

생고기?
한마디로 생선회처럼 먹는 소고기다. 당일 새벽에 잡은 한우만 '생고기'로 먹을 수 있다.
하루가 지나면 소고기와 배를 채로 썰어서 참기름 등에 버무려먹는다. 즉 '육회'로 먹는 것이다. 그만큼 신선한 소고기만이 '생고기'로 먹는 것이다.

기력충전을 위해서 정신없이 생고기를 먹었다.
육회가 입에 맞지않은 사람은 '낙지'도 그만이다. 무안군에서 나는 무안뻘낙지도 유명하지만 이곳 함평사람들은 '함평낙지'가 원조라고 주장한다.  암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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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함평복분자와인 레드마운틴과 333폭탄주

생고기와 산낙지, 선지국, 생고기비빔밥에 '함평복분자와인 레드마운틴'을 곁들여 거침없는 음주를 단행했다.

남성들이 먹으면 소변 발이 세서 요강이 깨진다는 복분자?
복분자주는 '전북 고창군'이 유명하다. 하지만, 전남 장성과 함평군의 복분자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청정지역 함평에서 생산되는 산딸기를 '와인'으로 특화해서 판매를 시작했다.
함평천지복분자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복분자와인의 브렌드가 '레드마운틴'이다.
복분자와인은 복분자주보다 부드럽다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소주+맥주' 폭탄주를 즐기는 제프리를 들뜨게 했던 것은 '복분자+맥주' 폭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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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맥주 폭탄주는 일명 333폭탄주다. 세번에 나눠 꺽어 마신다는 것....ㅋㅋ
암튼 복분자 폭탄주는 그 맛도 맛이려니와 눈까지 즐겁게 하는 꽤~좋은 술이었다.
함평의 복분자와인 레드마운틴은 이미 해외수출길에 오른 함평의 특산품이 되어있었다. FTA로 농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 과잉생산되고 있는 복분자시장을 해외로 확장시킨 사례라고 한다.

☞ 레드마운틴 홈페이지(http://www.redmountain.co.kr/ )
나비고을 함평 복분자 수확 한창, 최소 17억원 소득 예상[2007-06-14]
함평 복분자주 ‘레드 마운틴’ 김정일 위원장에 ‘6·15 선물’
복분자술 시장의 다윗 레드마운틴 솟다 [한겨레 2006-12-17] 
싱가폴 식품박람회서 226만불 수출계약 체결 [2006-05-08]  

함평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복분자와인이 쬐금 비싸다는 것이 부담이 되지만, 젊은층과 여성층에게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 관련글
함평 나들이1- 나비축제의 성공에 대한 단상
함평 나들이2- 생고기와 복분자와인,333폭탄주에 취하다 
함평 나들이3- 살아있는 나비를 년중 볼 수 있다 
함평 나들이4-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마시는 백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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